소아 두통 환자에서 간질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소아 두통 환자에서 간질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f relation between childhood headache and epilepsy

(구연):
Release Date : 2009. 10. 23(금)
So Hyun Park M.D., Hee Jung Chung M.D.
Department of Pediatrics, NHIC Ilsan Hospital, Goyang, Korea
박소현, 정희정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Abstract

b>목적:/b> 두통과 간질, 특히 편두통과 간질과의 병태생리학적 관련성에 대한 많은 고찰이 이루어져왔다. 이에 저자들은 두통을 주소로 내원하여 간질로 진단된 환아들의 임상적 특성을 바탕으로 간질과의 유의성을 분석함으로써 두통 환아의 감별진단에 도움이 되고자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b>대상 및 방법:/b> 2005년 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두통을 주소로 내원한 41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환자는 국제두통분류 제2판을 바탕으로 한 두통설문지를 작성하였고, 신체 진찰, 신경학적 검사 및 과호흡 반응을 실시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 뇌영상검사 및 뇌파 검사를 시행하였다. 이를 토대로 1차 두통, 2차 두통, 기타 분류할 수 없는 두통으로 나누고, 두통의 유형 및 양상, 전조의 유무, 과호흡에 따른 이상반응과 간질과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하였다. b>결과:/b> 총 417명의 평균 연령은 9.9(2~17)세였고 남아 190명, 여아 227명으로 남녀 비는 1:1.2였다. 전체 분류 결과 1차 두통 307명, 2차 두통 19명, 기타 분류할 수 없는 두통 75명이었고 16명은 추적관찰이 불가능하였다. 2차 두통으로 진단받은 19명 중 모야모야병 1례, 뇌종양 1례를 제외한 간질환자 17례을 대상군으로 하고, 나머지 384례를 대조군으로 하였다. 총 329명이 뇌파검사를 시행하여 37명(11.2%)에서 비정상 소견이 관찰되었다(16명은 추적관찰 불가능). 대상군의 간질 유형은 부분 발작 15명(FLE 3명, BRE 4명, OLE 5명, TLE 3명), 전신발작 2명(소발작)으로 부분발작이 대부분이었고 후두엽 간질이 가장 많았다. 뇌파상 이상소견을 보인 37명에서 돌발파는 전두엽 6명, 측두엽 7명, 중심-측두엽 8명, 중심-두정엽 6명, 후두엽 10명으로 후두엽에서 이상돌발파가 가장 많이 관찰되었다. 대조군의 두통 유형은 편두통 200명(전조 55명, 무전조 139명, 소아기반복성증후군 6명), 긴장형두통 107명, 2차 두통 2명, 기타 분류할 수 없는 두통 75명이었다. 대상군의 두통 유형은 편두통 12명(전조 8명, 무전조 4명), 긴장형두통 3명, 분류할 수 없는 두통 2명이었다. 두통의 유형 중 전조편두통인 경우에 간질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P0.05), 특히 전조의 동반 유무가 간질 진단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P0.05). 또한 비정상 과호흡 반응과 간질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P0.05). b>결론:/b> 대상군에서 관찰된 간질의 유형은 후두엽 간질이 가장 많았으며, 뇌파검사 상 돌발파의 위치도 후두엽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었다. 또한 전조편두통, 비정상 과호흡 반응은 간질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두통을 호소하는 소아의 초기 평가에서 전조의 동반이나 과호흡에 따른 이상반응이 있을 때 간질에 관한 정밀평가 및 추적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Keywords: 전조편두통, 과호흡 반응, 간질